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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브의 재테크/투자입문

신종자본증권이란 무엇인가? (코코본드, 하이브리드채권, 영구채)

신종자본증권이란 채권으로 볼 수 있지만 주식과 채권의 중간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채권보다는 더 높은 금리를 원하면서 어느 정도 리스크를 감수할 수 있다면 신종자본증권을 구입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목차

  1. 신종자본증권이란?
  2. 신종자본증의 콜옵션과 스텝업
  3. 콜옵션 확인 방법

1. 신종자본증권이란?


 신종자본증권이란 조건부자본증권의 한 종류로 코코본드(Continent Convertible Bond)라고도 불립니다. 이는 주식으로 전환되거나 상각 될 수 있는 채권을 말합니다. 만기가 영원하다는 특징이 있어서 영구채라고도 부르며, 영원히 이자만 지급하는 채권을 뜻합니다. 하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콜옵션'을 통해 갚아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두 번째로 변제 순위가 낮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후순위보다 뒤인 후후 순위 채권이라고 합니다. (회사가 망하면 변제하는 순위는 대략 담보> 일반채권> 후순위채권> 신종자본증권> 주식 순입니다.)  따라서 다른 일반 채권이나 후순위채권에 비해서도 리스크가 좀 있는 편입니다. 또한 세 번째 특징 중 하나가 회사가 아주 힘들 때 갚지 않아도 되는 '원금 상각 조항'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매우 낮은 회사의 채권이라면 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는 이자도 지급하지 않아도 되는 조항도 있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리스크가 있는 만큼 금리가 다른 일반채권이나 후순위채권보다 더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특징들을 종합해 보면 신종자본증권은 채권과 주식의 중간적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특징에 따라 '하이브리드채권'이라고도 불립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적으로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금융사에서 주로 사용합니다.


2. 신종자본증권의 콜옵션과 스텝업


 신종자본증권에서 콜옵션이란 영구채인 신종자본증권을 일정 기간이 지난 후 기업이 채권을 되사줄 수 있는 권리를 뜻합니다. 즉, 만기가 없던 채권에 만기를 정해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신종자본증권은 채권의 정보상으로는 만기가 길지만 실제로는 콜옵션을 자주 행사해 주기 때문에 마냥 길지만은 않습니다. (기업이 콜옵션을 해주지 않으면 그만큼 대중들은 신뢰도를 잃고 다음에 나올 신종자본증권을 구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종자본증권에서 스텝업이란 기업에서 위에 언급한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그 대안으로 지금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겠다는 조건 등을 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신종자본증권을 구매한 사람들은 기업이 콜옵션을 해주지 않더라도 더 높은 이자를 받으면서 다음 콜옵션을 해줄 때까지 기다리면 되는 것이니 나쁘지 않은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은행에서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에는 스텝업 조항을 달 수 없음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와 같은 특징으로 신종자본증권은 투자자에게는 고금리를 제공하며 기업에서는 자본으로 인정받으며 이자로써 투자자에 돈을 지급하기 때문에 주식의 배당금과는 다른 세율을 적용받아 법인세를 절감하며 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투자자의 입장으로서 기업이 콜옵션을 행사해 줄 때까지 기다려야 하므로 환금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콜옵션 확인 방법


 신종자본증권 콜옵션을 언제쯤 행사할 예정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보공시사이트 DART에서 해당 신종자본증권의 투자설명서를 보면 대부분 기재되어 있습니다. 간략한 절차만 아래 남겨놓도록 하겠습니다.  

  •   전자 공시사이트 DART에 접속합니다. 
  •   기업명을 검색하고, 발행 공시 체크합니다. 
  •   발행일에 가깝게 게시된 투자설명서를 클릭합니다. 
  •   '모집 또는 매출 ~'에서 '상환 방법' 내용을 찾아 확인합니다.

 당장 유동적으로 사용해야 할 자산이 아닌 오래 묵혀둘 자산으로 투자하면 주식보단 손실에 안전하고 채권보다 높은 금리를 얻을 수 있는 신종자본증권을 선택해 보는 것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