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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브의 재테크/투자입문

액면가란 무엇인가? (액면가의 쓰임 및 액면분할)

액면가는 주식의 본래 가격입니다. 우리는 액면가를 쉽게 접하지는 않지만 액면분할, 액면병합 등의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액면가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주식 등을 거래하다 보면 우리는 액면가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액면가란 무엇일까요?


목차

  1. 액면가란 무엇인가?
  2. 액면가는 어디에 사용되는가?

1. 액면가란 무엇인가?


 액면가란 말 그대로 액면에 적힌 가격, 사전적 의미로는 주권에 표시된 가격을 뜻합니다. 주식을 구매할 때 현대에는 PC나 증권사 어플 등 온라인을 통해서 구입을 하지만 옛날에는 주식에 가격을 적어서 주식 증서의 형태로 거래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여기에 액면가가 표기되어 있었습니다. 현재에도 온라인 앱을 통해서 구매할 때 액면가가 얼마라는 걸 표시하던 것을 보신 적도 있을 것입니다.

 액면가의 의미는 주식이 막 발행되었을 때의 가격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1억을 들여서 식당을 하나 차렸는데 장사가 너무 잘돼서 1년 뒤 가게를 팔게 되었을 때 2억에 팔았다면, 여기서 첫 1억은 액면가, 팔 때 2억원은 시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국내 기업 주식의 액면가는 주로 100, 200, 500, 1,000, 2,500, 5,000으로 나뉩니다. 이 중 국내 코스닥 기업들의 액면가는 주로 500원의 액면가를 사용하고 국내 코스피 기업들의 액면가는 주로 5,000원의 액면가를 사용합니다.

 우리는 주식을 살 때, 현재 거래되는 가격인 시가에 초점을 두고 시가의 변동에 따라 주식을 매수하고 매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기업의 주식을 살펴볼 때, 그 주식을 대표하는 페이지에서는 시가를 볼 수 있지 액면가를 쉽게 찾아보기는 힘듭니다. 그렇다면 이런 액면가는 어디에 쓰이는 것일까요?


2. 액면가는 어디에 사용되는가?


 액면가는 첫 번째로 배당주의 배당률을 계산할 때 사용됩니다. 배당은 지급된 배당금을 배당기준일의 주가로 나누는 시가배당률이라는 개념이 있지만, 일반적으로 배당금을 액면가로 나눈 액면배당률의 개념도 자주 사용합니다. (앞선 글에서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액면가대비 1% 정도의 배당을 더 준다고 언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때도 액면가를 사용했습니다)

 두 번째로, 상장폐지의 기준이 될 때 사용하곤 합니다. 작년부로 폐지되었다고 들었지만 한 때 기업이 주가가 계속 떨어져서 액면가의 20% 밑으로 떨어지면 주가 미달로 상장폐지가 되는 기준이 있었습니다. 이 때도 액면가를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액면분할과 액면병합에 액면가가 사용됩니다. 액면분할이란 기업의 가치에 변화는 주지 않으면서 액면가를 분할하여 가격을 줄이고 수량을 늘리는 것입니다. 1/10로 액면분할을 하면 가격은 1/10로 줄지만 수량은 x10이 되어 내가 가진 주식의 총금액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삼성전자는 현재 6~8만원 정도의 시세로  알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2018년 이전 삼성전자 주식은 무려 1주에 250만원가량이었습니다. 2018년 삼성전자가 50:1로 액면분할을 하면서 현재는 우리가 아는 5~8만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소액투자자들도 삼성전자 주식을 살 수 있게 되고, 이렇게 거래량을 늘려 변동성과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액면분할을 하곤 합니다. (액면병합은 반대의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액면가의 의미는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겠으나 그 쓰임새도 같이 알면 더 좋은 투자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